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매티스 美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매티스 美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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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우연히 번호를 알게 된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45분간 단독인터뷰를 했다.

10일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워싱턴주 ‘머서 아일랜드’ 고교 2학년 테디 피셔는 5월 워싱턴포스트(WP)가 실수로 인터넷 판에 노출한 매티스 장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5월 11일자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 기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비서인 키즈 실러가 서류뭉치를 들고 있었는데 서류뭉치 위 포스트잇에 매티스 장관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던 것이다.

학교 신문 기자였던 피셔는 이 번호를 재빠르게 적었고, 곧바로 전화를 걸어 녹음된 목소리로 전화 주인이 매티스 장관임을 확인한 뒤 인터뷰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혹시 인터뷰 좀 할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장관님 개인 전화번호가 미국 국민에게 공개된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뜻밖에도 매티스 장관은 학보사 ‘더아일랜드’ 기자인 피셔의 요청을 흔쾌히 승낙해 회신 전화를 걸었다. 그가 평소에 수많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례적인 반응이다.


매티스 장관은 “보통 메시지를 읽으면 삭제해버리지만 ‘워싱턴 주’ 학생이라는 게 눈에 띄었다”며 “내 고향과 같은 출신이라 답을 준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는 당초 예정된 15분을 훌쩍 뛰어넘는 45분간 이어졌고 국방과 외교에 관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다.


매티스 장관은 “(무엇이 됐건) 그 일에 직접 뛰어들길 권한다. 뛰어들어보면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그렇게 시야를 넓히라”고 조언하며 또래 고교생들에게 “역사를 공부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안보정책에 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지의 고교생의 1년 미국 유학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당돌하게 45분간의 단독인터뷰를 따낸 고교생 피셔는 지역방송인 ‘킹5’에 출연해 “기적에 기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며 매티스 장관과 직접 인터뷰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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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사는 지난달 20일 1,2면에 걸쳐 피셔와 매티스 장관의 단독 인터뷰 전문을 게재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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