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장맛비, 다목적댐 해갈에 도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달부터 시작된 장맛비로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가뭄으로 낮아졌던 다목적댐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농사일에 차질을 빚었던 지역은 한시름 놓게됐으나 일부 지역은 아직도 물이 부족해 비가 더 와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0일 오전 7시 현재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이 42.9%로 예년 평균(39.3%)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댐인 강원 소양강댐 저수위는 172.5m로 예년 평균(168.2m)보다 4.3m 높아졌다. 소양강댐 유역인 인제군, 양구군, 춘천시 일대에 비가 내리기 전인 1일 댐 수위가 163.7m였으나 장맛비로 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댐 수위가 9m가량 높아졌다.
충북 충주댐, 강원 횡성댐 등의 저수율도 예년 평균보다 높아졌다.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도 상류에서 내린 비가 유입되면서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완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충남 보령댐 저수율도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 5월 말 이후 내내 한 자릿수에 머물다 지난 8일을 기점으로 10%대로 올라섰다.
한때 ‘저수율 0%’를 기록했던 서산ㆍ당진시 일대 대호호에도 다시 물이 들어찼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수자원 종합계측정보시스템상 이날 충남지역 저수율은 52%로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지역의 저수율은 21%로 평년의 33.8% 수준으로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비가 거의 오지 않은 전남지역 저수율도 40%로 평년의 58.4%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은 11일까지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50∼100㎜, 많게는 150㎜ 이상 비가 내리겠으며 그 밖의 지역은 5∼40㎜의 비가 오다 오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