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2분기 중국 수출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회복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에 따르면 2분기 국내 화장품 업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영업이익은 31.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SK증권은 브랜드 화장품 회사들은 면세점과 로드숍(브랜드숍)의 부진으로 매출액 역신장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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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역신장을 피하기 어렵다고 봤다.
4월과 5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5.9% 감소했다. 2014년부터 2016년 1분기까진 2016년 1월을 빼고 매달 두 자릿수 수출액 증가율을 보여왔다. 중국과 홍콩 수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2016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에서 중국은 36.4%, 홍콩은 31.4%를 차지했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사드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4, 5월에 중국 현지에서 한국 업체들의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일시 중단되고 유통업체들도 한국 제품을 소극적으로 진열했다"며 "한국 제품 불매 운동 등 국민 정서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4, 5월에 일본과 프랑스의 대중 수출 실적이 좋았던 것도 뼈아팠다. 일본의 대중 화장품 수출액은 4월과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81.6%, 91.8% 증가했다. 프랑스도 같은 시기에 14.3%, 40.1%씩 늘었다. 서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정치적 이슈로 발생한 한국의 공백을 프랑스와 일본이 채운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오히려 정치적 이슈가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8월24일 한중수교 25주년 등으로 중국의 한한령 해제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서 연구원은 "8월1일 발표될 7월 한국 화장품 수출데이터가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요 회복 여부를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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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한국콜마 투자를 권했다. 다만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여전히 당사는 대형 브랜드사보다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체를 선호한다"며 "2분기의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을 나타내 보일 네오팜, 화장품 외에도 제약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콜마를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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