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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질환 첫 사망…7월 급증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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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5년 동안 58명 사망해

▲온열질환은 7월에 급증해 8월에 정점을 찍는다.[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은 7월에 급증해 8월에 정점을 찍는다.[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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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폭염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한다.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지난 5일 제주도 제주시 아라동에서 온열질환으로 A 씨(남성, 51)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폭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난다. 방치할 때는 생명이 위태롭다. 지난 5년 동안(2012~2016년) 온열질환 분석결과 총 5910명의 환자가 발생해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을 피해야 한다. 오랜 시간 폭염에 노출된 상태에서 음주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12시~오후 5시)에 활동은 줄이도록 한다.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폭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주 또는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마신 후 작업은 피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이동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한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려주는 게 중요하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차이가 있다. 이른바 '더위 먹은 병'이라고 부르는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한다. 매우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주로 발생한다.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40도 이상의 고열과 의식변화가 동반되며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 생긴다. 주로 근육을 중심으로 경련이 일어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구토 증세를 유발한다. 열경련 환자는 그늘에서 쉬게 하고 소금을 물에 녹여 섭취하게 한다.

김태훈 영도병원 가정의학과 부장은 "온열질환은 기온, 햇빛에 민감한 질환이기 때문에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폭염특보 등 일기예보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몸의 이상을 느끼면 가까운 무더위 쉼터나 실내, 그늘 등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특히 온열질환자 중 절반가량은 야외작업이나 농사 중 온열질환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되도록 무더운 여름날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 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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