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기후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해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장기화로 2015년 1056명(사망 11명)에서 올해 2125명(사망 17명)으로 늘어났다. 온열질환자 분석결과 남자·50대·경기도·농림어업종사자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받은 '2016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지난 5월23일부터 9월21일까지 온열질환자로 총 2125명이 신고됐고 이 중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1059명(사망자 11명)과 비교했을 때 약 100.7%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6.8%인 3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10.6%(225명), 전남이 8.8%(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 종사자가 14.1%인 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노숙인 제외)이 13.8%(294명)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발생시간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낮 시간대에 49.0%인 1042명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이 28.3%인 602명, 논과 밭이 15.7%(333명)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17명 중 60세 이상이 47.1%를 차지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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