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생산실적이 2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바이오의약품 포함) 시장 규모는 21조72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19조2364억원) 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31억2040만달러(약 3조6209억원)을 기록해 전년(29억4726만달러, 3조3348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수출(10억6397만달러)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34%를 차지해 합성의약품 등 다른 의약품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반면 수입은 지난해 56억3632만달러(6조5404억원)로 2015년(49억5067만달러, 5조6016억원) 대비 13.8% 늘었다. 무역수지 적자폭은 25억1593만달러로 2015년(20억340만달러) 대비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중 1.15%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GDP 비중은 4.31%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조업 평균 GDP는 3% 늘어난 반면 의약품은 4.6% 증가해 전체 제조업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79억원으로 2015년(1조7209억원) 대비 16.7% 증가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9.8%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의 램시마로 6억3569만달러(7377억원)가 수출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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