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후보자 인사청문채택 불발… 다음 후보자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회 국방위원회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채택을 불발시키면서 청와대에서 후임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찾는 모습이다. 야당의 송 후보자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 가면서 전체회의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의 송후보자의 인사청문 채택 반발은 거세다. 송 후보자는 과거 자신과 동료의 음주운전을 은폐,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과 퇴역 뒤 법무법인과 방위산업체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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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가 안보가 최대 위기에 놓여 있는 이 시기에 소신도 없고 돈벌이에 급급했던 '방산 비리 브로커'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진다면 제2연평해전에서 사망한 장병이 지하에서 통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적어도 국방부 장관에 한해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보다 못하다"며 "이런 사람을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하라는 건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장군과 해군의 명예를 던져 버리고 돈벌이에 나선 사람을 국방장관에 앉히면 누가 그 장관의 지휘를 따르겠느냐"고 비판했다. 다음달 4일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방위는 간사 간 회동을 할 예정이지만 야당의 반발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후보자 다음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방부장관 후보는 정승조 전 합참의장,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19대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백군기 전 의원도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야당은 송 후보자에 대한 파상공세에도 불구 문재인 대통령이 송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간사 간 회동에서도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문재인 대통령이 송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세 번째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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