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 내놓아

흡연자 2명중1명 "경고그림, 금연 결심한 적 있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성인 흡연자 2명중 1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을 결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흡연자들은 성인의 81.6%, 청소년의 77.5%가 경고그림을 보고 "앞으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정기혜) 국가금연지원센터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3일 이후 반출되는 담배부터 담뱃갑 건강경고(문구)와 함께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흡연의 건강 위험성을 알리는데 기존의 경고문구(2.41점)로만 구성된 경우보다 경고그림(1차 3.94점, 2차 3.62점)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 중에서도 위험고지 효과(3.94)나 금연효과(3.74)에 비해 흡연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4.03)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점 만점 기준으로 효과가 낮으면 1점, 효과가 높으면 5점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성인 흡연자의 절반(49.9%)이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0종 그림별로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고통(환부)을 나타낸 주제(병변)가 아동, 임신부 등 대상별로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주제(비병변)보다 경고 효과가 더 높았다. 이는 혐오도가 강할수록 각인효과로 인해 경고효과도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고 효과 미흡 등으로 그림을 교체한다면 어떤 그림을 교체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질문에 성인은 피부노화(46.2%), 성기능 장애(45.7%)를 1,2위로 선정했다. 반면 청소년은 뇌졸중(46.5%), 피부노화(44.0%)를 꼽았다.


현행 건강경고 표기면적(그림 30%+문구 20%)에 대해 성인의 29.9%, 청소년의 38.3%가 좁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효과적 면적으로는 80%를 가장 많이 꼽았다.

AD

선필호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기획팀장은 "경고그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정책으로 국내에서도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년 교체주기에 맞춰 이번 조사의 정책제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차(2월21~3월19일), 2차(5월10~22일)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인원은 1차 성인 1611명, 청소년 816명이었고 2차 성인 1025명, 청소년 514명이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