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와인 사랑…시장 지형도 바꿨다
20대 여성 와인 매출 1년새 106% 증가
달콤함 선호하며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삼국지 형성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와인을 즐겨 찾는 20대 여성이 급증하면서 와인시장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20대 여성들이 ‘달콤함’과 ‘낮은 도수’로 무장한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레드 와인 일색이던 와인 시장은 삼국지를 형성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이 백화점 와인장르 연령별 신장률은 20대가 여성이 전년 대비 106% 신장하며 와인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비중 역시 알코올 농도가 짙은 ‘무거운’ 레드 와인 대신 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이 종전 20% 수준에서 올 들어 40%까지 확대되는 추이다.
와인의 용량과 형태도 20대 여성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기존 와인보다 용량을 절반가량 줄인 소용량 와인이 부담 없는 용량과 편리함을 앞세워 와인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혼자 마시기 부담스럽고 보관과 휴대가 불편한 750㎖의 와인 대신 375㎖의 하프 보틀 와인이 1인 가구 확대와 더불어 홈술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
또 돌려 여는 마개로 보관의 편의성을 갖춘 ‘스크류 와인’, 100㎖ 소용량으로 휴대성을 겸비한 ‘원 글라스 와인’ 등 소용량 와인은 매년 20% 이상 품목 수가 확대되고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실용성을 앞세운 소용량 와인이 마시기 불편하다는 와인의 고정관념을 깨며 해마다 다양한 형태로 고객들에게 소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2017년 상반기 인기 와인 결산전을 진행한다.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주류를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카테고리별 상반기 인기 와인과 함께 혼술·홈술 그리고 나들이족을 위한 소용량 와인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원 글라스 와인(100㎖) 4900원, 킹크로포드 하프 보틀 와인(375㎖) 1만5000원, 샤또 몽페라 2만7000원, 비달 아이스와인 3만원, 카멜로드 몬테레이 3만2000원 등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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