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 행장은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한 금융 포럼에 참석해 "중국 금융업은 대외 개방의 길로 굳건히 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보호주의 중심의 정책은 해이함과 경쟁력 약화를 초래해 산업 발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특히 금융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보호주의 정책을 취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금융 시스템을 개방 경쟁시장에서 보호해 '불건전하고 불안정한' 상태로 이끄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본토 상장 주식인 A주는 '3전 4기' 끝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이번 EM 지수 편입 대상 종목은 중국 A주 시가총액의 5%를 차지하는 222개 대형주로 EM 지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3%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종목(169개)보다 53개 늘었다. 이로써 홍콩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까지 포함하면 MSCI EM 지수에서 중국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7.7%에서 28.4%로 확대됐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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