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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폭염에 '몸살'…포르투갈·미국 등 산불에 항공기 결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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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40도 이상의 날씨로 대형산불 발생해 최소 62명 숨져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형산불로 104만평 전소, 항공기 지연 잇따라
-당분간 평균 웃도는 높은 기온 나타나…작년만큼 더울 예정

산불로 화염에 휩싸인 포르투갈 중부 마을/사진제공=연합뉴스

산불로 화염에 휩싸인 포르투갈 중부 마을/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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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형 화재와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8일 포르투갈에서는 가뭄과 폭염이 지속돼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며칠째 섭씨 40도 이상의 날씨가 이어지는 고온 현상 때문에 소나무와 고무나무 등 산림이 조성된 지역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62명이 사망했다.

포르투갈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마른 번개’를 지목했는데 이는 기온이 높고 건조한 산 등에서 일어나는 화재의 주요 원인이다.
캘리포니아 주 스키 휴양지 빅베어 산불/사진제공=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주 스키 휴양지 빅베어 산불/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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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서부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남부, 애리조나 주 남서부 등에서 기록적 폭염으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산불·정전 사태가 잇따랐다.

20일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휴양지인 빅베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하루만에 3.4㎢(104만 평)를 집어삼키고 인근 지역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방송은 1%도 진화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낮 기온이 48도까지 치솟자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는 전날 아메리칸항공 7편 운항이 취소된데 이어 20일 43편의 운항이 정지됐다.

이는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운항 온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가 뜨거워질수록 공기 입자가 엷어져 항공기 이·착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포르투갈과 미국 뿐 아니라 대륙을 가리지 않고 지구촌 곳곳에서 40도를 맴도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세계기상기구가 미국과 유럽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평균기온은 5월 관측 기온으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작년에는 강력한 엘리뇨 영향으로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엘리뇨 징후가 없는데도 높은 기온이 계속돼 더 심각하다.

세계기상기구는 당분간 평균을 웃도는 높은 기운이 전 지구적으로 계속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유난히 더웠던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기상관측 사상 이상 고온 현상이 뚜렷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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