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시다발 압수수색…수사 방향 따라 마크롱의 국정추진 영향 받을 수도
현지 일간 르몽드 등 언론들은 파리 검찰청 산하 경제범죄수사본부(OCLCIFF)가 20일(현지시간) 홍보 대행사 아바스와 경제부 산하기관 '비즈니스프랑스' 사무실을 동시에 급습해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압수수색은 지난해 비즈니스프랑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가전박람회(CES) 행사를 경쟁입찰 없이 아바스에 수의계약으로 몰아준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당시 경제장관은 현 대통령인 마크롱이었다. 당시 마크롱 장관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바스가 주최한 비즈니스프랑스의 행사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검찰은 대선 전인 지난 3월 15일 해당 사안이 부정청탁이나 특혜 제공일 수 있다며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행사는 라스베이거스의 최고급 호텔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들어간 비용은 38만1759유로(약 4억8000만원)다. 그러나 르몽드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비용 중 9만유로는 부풀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월 출범한 비즈니스프랑스는 자국 기업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는 정부 기관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