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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가구명가 보루네오 결국 29년만에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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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50년된 가구명가 보루네오 가구(이하 보루네오)가 결국 상장 29년만에 상장폐지의 길을 가게 됐다.

21일 한국거래소는 보루네오에 최종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루네오는 지난달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을 받고 바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전날 열린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에서 보루네오가 제출한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검토하고 심의한 결과 최종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된 선박펀드(선박투자회사) ‘코리아’ 시리즈(1~4호)를 제외하면 보루네오는 지난 4월 자본전액잠식 사유로 상장폐지된 넥솔론에 이은 두 번째 유가증권시장 상폐 기업(해산사유 발생으로 인한 상장폐지 제외)이 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지 29년 만이다.

1966년 설립된 보르네오는 70~80년대만 해도 국내 가구업계 1위를 차지할만큼 전성기를 누렸다.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후 무리한 해외사업 확장이 화근이 돼 상장 3년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에도 위기를 잘 버티고 넘겼다.

그러나 반복되는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 경영은 위태로워졌고 임직원들의 횡령·배임과 이로인한 고소, 최대주주의 주가조작 등으로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성 마저 실추됐다. 주주총회 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부지기수였다. 내부적으로는 노사 갈등이 악화되면서 경영 정상화가 더욱 어려워졌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24억원, 영업손실은 15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데 실패했다. 보루네오의 주가는 현재 1000원이 채 못 되는 969원에 거래정지 돼 있는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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