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밝히는 29人]5兆대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도약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셀트리온을 자산 5조원대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외환위기 직후 몸담고 있던 회사의 워크아웃으로 후배들과 5000만원을 들고 작은 회사(넥솔, 셀트리온 전신)를 차렸고, 그때부터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R&D)에 매달렸다. 당시 그 누구도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AD
그러나 서 회장은 항체의약품과 효능이 비슷하고 가격은 35% 이상 싼 바이오시밀러의 성장 잠재력을 깨달았다. 사업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문외한이 무슨 바이오 사업이냐'는 비아냥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고 마침내 세계가 주목할 바이오 성과물을 연거푸 내놓으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은 세계 70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도 쉽게 엄두 내지 못했던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시장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바이오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섰다. 서 회장은 지난 2월 말 셀트리온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창업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