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사리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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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꼴찌로 밀리지 않으려는 혈투. 하위권에서 경쟁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는 총력전이었다. 대기록 잔치도 곁들였다. 양 팀 합산 안타 서른일곱 개가 터진 난타전에서 한화가 웃었다.


한화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t에 15-14로 신승했다. 최근 2연패를 탈출하면서 26승38패로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kt는 2연패. 경기 전까지 한화에 0.5경기 뒤진 9위였으나 이 패배로 1.5경기 차가 됐다.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진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는 한 경기를 유지했다.

두 팀 모두 투수를 여섯 명씩 투입했으나 화력을 잠재우기 어려웠다. 타선에서는 대기록이 터졌다.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돋보였다. 그는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4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로사리오는 4-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kt 선발 주권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바뀐 투수 정대현을 공략,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6회초 1사 1, 3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kt 네 번째 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불붙은 방망이는 한 차례 더 번뜩였다. 7회 1사 이후 이번에는 강장산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전 SK)이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처음 달성했고, 야마이코 나바로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4년 6월 20∼22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 경기에서 4연타석 홈런을 친 선수는 박경완에 이어 로사리오가 두 번째다. 로사리오는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역대 4번째)도 세웠다.


kt 이진영[사진=김현민 기자]

kt 이진영[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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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베테랑 타자 이진영도 대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과 2000안타를 한꺼번에 달성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리그 역대 아홉 번째로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정성훈에 이어 두 번째.


15일까지 통산 1998안타를 기록한 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 통산 2000안타도 달성했다. 리그 역대 열 번째이자 kt 소속 선수로는 처음이다. 2000경기 출장과 2000안타는 양준혁(2135경기-2318안타), 전준호(2091경기-2018안타), 장성호(2064경기-2100안타), 정성훈(진행 중)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대기록을 자축하듯 이날 6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쓸어 담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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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는 한화 선발 배영수가 대기록을 남겼다. 15일까지 1999.1이닝을 던진 그는 1회말 두 번째 타자 이진영을 상대하면서 개인 통산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리그 역대 여섯 번째. 4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분위기를 띄웠으나 5회말 3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그가 남긴 주자 두 명이 더 홈을 밟아 4이닝 9피안타 7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15-14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등판, 1.1이닝 동안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열 번째 세이브도 따내 2014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리그 역대 열네 번째 기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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