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성장하는 中 전기차 시장
의무판매제 시행되면 2020년 112만대 규모로 성장
한화첨단소재,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 공급하며 기회모색
의존도 높이면 주도권 뺏길 수 있어
中, 국내 배터리 업체 진출 가로막아


[中전기차 고군분투]글로벌 전기차 격전지…진출은 기회이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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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이정민 기자]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13,000 전일대비 19,000 등락률 -3.57% 거래량 1,228,355 전일가 532,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6400대 약보함 마감…코스닥은 1200선 돌파 [베이징모터쇼 2026]"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현대차, 중국 맞춤 아이오닉으로 승부수 단기 고점 피로감에 코스피 장 초반 하락 전환…코스닥은 상승 와 삼성, LG 이어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31,1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4% 거래량 229,402 전일가 128,1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까지 중국 전기차시장에 뛰어든 것은 중국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세계 최대시장이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는 200만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32%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전년 대비 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향후 전망은 더 밝다.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 전기차 의무판매제를 시행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자동차 업체들은 내년부터 전체 생산량의 8%를 전기차로 생산해야 한다. 의무판매비율은 2년간 연 2%씩 상향돼 2020년에는 전체 생산량의 12%를 전기차로 채워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4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커가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기회이자 위기로 보고 있다. 우선 중국 시장에 잘 안착하면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화첨단소재도 이번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발판삼아 중국 내 판매망을 더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현대기아차 역시 중국에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에 더해 올 하반기 위에둥 전기차를 내놓는다.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인 아이오닉, 니로 등도 순차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경우 중국 정부의 정책에 휘둘려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다. 중국 정부가 이미 시장에 들어온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5번에 걸쳐 발표한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에 삼성SDIㆍLG화학 등 국내기업이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단 한 종도 포함되지 못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 정부의 규제도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아직까지 없다. 국내 업체들이 밀려난 자리는 비야디(BYD),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잠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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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배터리 업계는 보조금 규제가 끝나는 2020년 이후를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압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전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1조원 중 가장 많은 비중(30%)을 전지부분에 투입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난징공장 일부라인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만들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투자 재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시장환경에 따라 중국 내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등 다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중국 시황이 개선되기를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 다른 해외 거점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지난 5월 헝가리에 5만대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내 유럽에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착공해 생산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처 다변화 차원에서도 중국 외 다른 시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몸을 숙이고 때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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