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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면세사업권 따낸 신세계…"부산·명동·강남 이어 인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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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T2 DF3 유일 입찰자로 수의계약 진행
명동점, 강남점 등 5개 사업장 확보…'빅3' 굳히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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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가 다섯번째 면세사업권을 따내며 영토 넓히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시내면세점 세 곳과 공항점 두 곳을 운영하며 롯데, 신라와 함께 '빅3'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가 전날 DF3(패션·잡화) 구역에 대한 여섯번째 입찰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세계DF가 단독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유일한 경쟁사로 거론되던 한화갤러리아는 불참해 신세계는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명품 취급이 가능한 DF3 구역에 대한 이번 입찰 조건은 최저수용금액(임대료 453억원), 운영면적(4278㎥) 등으로 지난 5차때와 동일했다. 최저수용금액의 경우 당초 첫번째 진행된 입찰 당시와 비교하면 30% 가량 인하된 금액이다.
수의계약이 최종적으로 사업권 획득으로 연결되면 신세계는 명동점, 부산점, 강남점 등 시내면세점 3곳과 인천국제공항에만 2개의 출국장 면세점을 확보해 총 5곳의 국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대규모 사업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현재 업계 1위 업체인 롯데는 소공동 본점, 코엑스점, 부산점, 제주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김해공항점, 월드타워점 등 8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2위 사업자 신라는 서울점, 제주점, 인천공항점 등 3개점을 가지고 있다. 신라의 경우 지난해 김포공항면세점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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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럭셔리 패션' 부문으로의 특화를 기대할 수 있다. 신세계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서도 패션ㆍ잡화 구역 3기 사업자로 2015년 선정됐고, 12개의 매장 운영권을 따내며 인천공항에 입성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 유치에 속도를 내며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까지는 선보일 강남점을 통해서는 규모와 브랜드, 서비스 측면에서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매출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위 면세점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5조97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48.6%를 차지했다. 2위 사업자인 신라면세점(HDC신라면세점 포함)이 3조4053억원의 매출액으로 27.7%, 이어 신세계면세점이 9608억원으로 7.8%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인관광객 입국자수가 회복돼 명동점이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오르고 신규점포의 실적이 포함되면 내년께는 큰 폭으로 늘 수 있다. 또한 현재 신세계면세점의 홍보모델인 지드래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집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익 측면에서의 정상화는 다소 요원해질 수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신세계디에프는 16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 분기(2016년 4분기) 150억원보다는 큰 폭으로 줄었지만 신규 매장 오픈에 따른 추가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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