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KIEP 원장 "韓 대중국 수출, 고부가가치·서비스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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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이 고부가가치·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1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동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중국경제가 빠르게 고도화 및 서비스화되고 있고,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대한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KIEP와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개최한 것으로, 중국경제의 고속성장을 진단하고 새정부의 대중관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 원장은 "지난 25년간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경색되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의 수입 1위국이고 최대의 중간재 공급국으로, 한중 경제관계가 위축되면 중국에게도 손실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협상을 통해 서비스무역과 투자자유화, 내국민대우, 무역원활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대한 참여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한 금융협력을 공고히 해 최근 경색된 양국관계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중 경제협력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우리 경제의 선진국 정착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업계는 물론, 정부와 학계, 연구계, 언론계의 광범위한 예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데 우리 내부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우리끼리 싸움하는 데만 열중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며 "세계가 우리를 보는 눈이 과거 부러움의 눈초리였는데 이제는 참 안타까운 나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고 덧붙였다.


환영사와 축사를 잇는 기조 발제에서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부부채 과다 ▲부동산 버블붕괴 가능성 ▲민주주의의 미성숙 등 중국경제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2025년까지 중국경제가 20조달러 규모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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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대중 경제협력의 핵심은 우리의 전략적 경제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개병제를 기회로 군인력 운용구조 개혁을 통한 청년 인력자원 배양 ▲중국의 산동성과 한국의 서해안을 연계 발전시키는 '신(新)신라방프로젝트' 추진 ▲관광·의료·문화컨텐츠를 연계해 중국 부유층의 지갑을 여는 '신(新)금수강산프로젝트'를 주문했다.


이어진 2개 세션에서는 ▲중국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우리의 대응 ▲글로벌 주요국가의 대중경제교류 정책방향 등에 대해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부·학계·연구기관·기업 관계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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