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주열 첫 회동 13일…통화-재정정책 조율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재정과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수장이 13일 전격 회동을 갖는다.
기재부는 13일 오전 12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가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한은 본관 8층 영접실을 방문, 금융통화위원과 한은 간부들과 인사한 후 15층에서 이 총재와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오찬은 12시 20분에서 1시 20분까지 약 1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이(J)노믹스'는 일자리와 복지에 정부가 직접 투자해 경제에 활력을 가져오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이다. 대기업 낙수효과에 기대던 기존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확장적 재정정책 통한 '분수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 부총리는 후보자 시절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정보다 통화정책이 유효하다는 것이 고전적 관점이었다면 지금처럼 저금리·저물가 상황에서는 통화와 재정이 보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특히 재정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정정책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통화정책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향후 한은의 금리 스탠스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창립 제67년 기념식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긴축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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