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아마추어 지명회의(드래프트)가 오는 13일(한국시간) 시작된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화두는 투타 겸업이다. 투타에서 모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헌터 그린(18)과 브렌단 맥케이(22)가 1순위 지명을 다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지난 3월 2017 드래프트 예상 순위를 공개하면서 그린을 1순위, 맥케이를 2순위로 꼽았다.

그린은 올해 노트르담 고교를 졸업했다. 노트르담 고교는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셔먼오크스에 있다. 그린은 오른손 투수로 최고 102마일(161㎞) 강속구를 던진다. 유격수 수비를 보면서 타석에서 450피트(약 137m) 대형 홈런도 칠 수 있다. 그린의 체격은 키 193㎝에 몸무게 97.5㎏이다.


올해 1순위 지명권은 미네소타 트윈스가 갖고 있다. 다음으로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순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스카우트를 지냈고 현재 'D1베이스볼닷컴(D1Baseball.com)'에 유망주 전문 기고가로 활동하는 프랭키 필리에르는 "샌디에이고에 그린을 지명할 수 있는 기회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헌터 그린 [사진= 헌터 그린 트위터]

헌터 그린 [사진= 헌터 그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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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는 루이빌 대학 3학년이다. 올 시즌 1루수로 타율 0.356(202타수 72안타)을 기록했다. 72안타 중 홈런이 열일곱 개다. 왼손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평균자책점 2.31(97.1이닝 25자책)을 기록했다. 97.1이닝 동안 삼진을 131개 뺏었다. 맥케이는 빠른 속구 외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키 189㎝에 몸무게 99.8㎏의 체구를 지녔다.


필리에르는 맥케이가 5순위 안에 뽑힐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적지 않은 계약금을 줘야 하기 때문에 7순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나 8순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기회가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맥케이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았으나 대학 진학을 택했다.


그린과 맥케이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 때문이다. 오타니는 이르면 내년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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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타자로 타율 0.322(323타수 104안타) 22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마운드에서도 10승4패 평균자책점 1.86(140이닝 29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후반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에는 시즌 초반 타자로만 나와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재활 중이다.


전문가들은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을 하면 체력 소비가 심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한다. 미국에서도 투타 겸업은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 아직도 투타 겸업의 대명사로 베이브 루스가 언급될 정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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