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드 창업 데이비드 심, 美 스냅챗에 매각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IT전문매체 긱와이어(Geekwire)에 따르면 스냅챗 모회사 스냅(Snap)은 최근 데이비드 심(35·한국명 심우석)씨가 운영하는 모바일 광고분석 업체 '플레이스드(Placed)'를 인수했다.
심씨는 지난 2011년 시애틀에서 플레이스드를 창업했다. 플레이스드는 광고주 기업이 모바일 사용자의 위치를 분석할 수 있는 독자적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스냅챗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IT매체들은 전망했다.
스냅은 플레이스드 본사를 시애틀에 두고 독립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심씨는 앞으로도 플레이스드 운영을 맡고, 스냅챗 최고전략책임자(CSO) 임란 칸에게 보고하는 체계로 일하게 된다.
한편 플레이스드를 인수한 스냅챗은 사진과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모바일 메신저로 사진을 전송하는 사람이 수신자의 사진 확인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3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와 같은 금액인 10억달러를 제시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스냅챗은 지난 3월 당초 예상 공모 가격을 뛰어넘는 가격으로 화려하게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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