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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1.1% '깜짝 성장'…건설·설비투자 견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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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속보치보다 0.2%p 상향 수정…건설업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치
민간 소비는 여전히 낮아…저축률 약 19년 만에 최고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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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1% 성장하면서다.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업 성장률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계경기 회복에 수출·설비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두 달 전 발표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상향수정 되면서, 일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3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로, 전년동기대비로는 2.9% 증가했다.

'깜짝 성장'을 주도한 건 건설업이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1분기 건설업은 주거·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5.3% 성장했다. 이는 2009년 1분기(6.2%) 이후 가장 높은 성장폭이다.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음식숙박업이 줄었지만 부동산·임대업이 늘면서 0.2%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반도체가 여전히 견고한 성장을 나타내면서 2.1% 증가했다. 1분기 제조업의 성장률은 2010년 4분기(2.2%) 이후 가장 높았다.

GDP에 대한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건설투자는 전기대비 6.8%, 전년동기대비 11.3%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4%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0.4% 성장하면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및장비를 중심으로 2.1%, 수입은 기계및장비, 정밀기기 등이 늘면서 4.8%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2.7%를 기록했다. 명목 GNI도 2.7% 증가했다. GDP디플래이터는 2.0% 늘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6.9%로 1998년 3분기(37.2%) 이후 약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소득증가 대비 소비가 늘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국내총투자율은 30.5%를 기록, 2012년2분기(31.8%) 이후 최고치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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