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작가' 佛 르 클레지오, 서울 배경 소설 쓴다
올해 하반기 한국어판 발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00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77)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신작 소설 'Bitna under the Sky(빛나 언더 더 스카이·가칭)'를 올해 하반기 발표한다.
소설은 남쪽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 온 소녀 '빛나(Bitna)'가 가족과 함께 겪는 일상을 그린다. 빛나는 투병 중인 또래 소녀를 알게 된 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서울에서 벌어지는 온갖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녀는 빛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병마와 싸울 용기를 얻는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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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는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전 세계가 서울의 비극적 역사를 알고 있지만 서울의 경쾌한 모습, 특유의 향기와 아름다움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서울의 신비롭고 매력적인 영혼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집필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어로 집필 중인 원고가 완료되면 한국어로 가장 먼저 번역돼 국내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사 서울셀렉션은 한글판에 이어 영어판을 출간해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르 클레지오는 2001년 대산문화재단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이후 한국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왔다. 2007년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지냈고, 2011년 제주도 명예도민이 됐다. 작년에는 교보인문학석강을 비롯해 각종 문학 행사에서 강연했다. 이번에는 23~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방한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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