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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양국 걸림돌 제거해 한중 관계 하루빨리 발전 궤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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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징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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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한국이 걸림돌을 제거해 양국 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왕 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이 특사와 만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왕 부장은 "특사가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방중했는데 이는 문 대통령과 한국 새 정부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가 빨리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으로 그동안 성과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작년부터 한중 관계가 있어서는 안 되는 좌절을 겪었으며 이는 우리가 바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새 정부는 이런 당면 문제를 직시하고 중국 측과 소통을 통해 필요한 조처를 해 양국 관계 걸림돌을 제거하고 한중 관계를 하루빨리 정확한 발전 궤도로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이는 양국 국민의 공통된 바람이자 양국 정부가 져야 할 책임"이라면서 "특사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측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좋은 소식을 주고 한국 측의 명백한 입장과 구체적인 조치를 알려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베이징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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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특사는 왕이 부장과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왔음을 강조하면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축전을 보내주고 직접 전화해서 축하해주고 좋은 말을 해준 데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한중 간 실질적인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이번에 가서 충분히 대화하고 많은 교류를 하라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 차례 정상회담에서 충분한 말을 나누겠지만 진정성 있는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특사는 문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특사단을 당과 국회에서 잘 일할 수 있는 인물로 구성했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심재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인 김태년 의원, 국방 전문가 서주석 박사, 신봉길 전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 등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도 이 특사 방중에 대해 한중 관계 개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과 함께 한중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개선과 발전을 이룰 수 있길 원한다"면서 "이번 한국 특사의 방중이 양측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특사에게는 "양 측의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한중 관계가 개선 및 발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 대변인은 이번 특사 방문 기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논의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 측의 사드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 특사는 방중 이튿날인 19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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