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7일 "2~3년간 지지부진했던 인도 뉴델리 복합 역사개발을 검토하고 사업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정부 등에서 SH공사 참여를 제안했다"며 "현재 서울시, 정부 등과 함께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와 관계기관 등은 새로운 사업자의 참여를 통해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하고 민관 합동개발 경험이 많은 SH공사에 이를 제안했다. SH공사의 경우 그동안 도시개발을 비롯해 주택건설, 도시교통, 도시철도, 상수도, 폐기물 처리, 전자정부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에 상권 분석 시스템 수출을 준비 중으로 도시개발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해 공사 내 정책수출사업단 개편까지 고민 중이다.
국토부는 SH공사의 사업 참여가 확정되면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총괄 책임을 맡길 예정이다. SH공사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올초 조례 개정을 통해 업무 영역이 관광지 개발ㆍ운영ㆍ관리사업과 부동산 개발업으로 확대돼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복합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져서다. 특히 SH공사는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별도 준비 중으로 임직원이 현지 시장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대규모 해외 신도시 개발 등에 경험이 많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닌 SH공사에 중요 임무를 맡긴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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