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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뚫는 글로벌 증시…"당분간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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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 주가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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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회복 확장 기조 속에 올해 새 대통령을 맞이한 한국,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의 경제정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당분간 강세장이 더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전날 종가 기준 2300선에 바짝 다가서며 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 경신을 넘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2015년 12월 이후 잃어버렸던 2만선 회복을 코앞에 두며 강세구간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다시 쓰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새벽 0.3% 오른 6169.87에 거래를 마감,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이날 0.07% 내린 2400.67에 마감했지만, 장 초반 2405.77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썼다.

유럽 증시도 곳곳에서 축포가 터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이날 처음으로 75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7522.03)을 남겼다. 경제 회복으로 소비자물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덕에 영국증시의 8000 돌파는 무난하다는 낙관론도 강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 하기는 했지만 전날 1만2807.04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의 글로벌 증시 상승이 경제회복에 기반, 기업이익의 증가와 함께 나타나는 ‘실적 장세’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2012년부터 5년간 진행되어 온 저성장·저물가 기조에서 점차 벗어 나면서 6년 만에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회복세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경제가 글로벌 투자와 제조업, 무역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에 제시한 전망치 보다 0.1%포인트 올린 것이다

새 대통령을 맞이한 세계 각국이 내수경제 활성화, 이를 통한 경기회복 및 확산에 우호적인 경제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현재의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년 만에 나타나고 있는 선진국, 신흥국의 동반 경제 회복은 적어도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회복에 우호적인 정책환경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의 확장국면이 끝나더라도 상승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뀔 가능성도 적은 편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지표가 9월을 전후해 꺾이면, 그동안 독보적으로 올랐던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는 하겠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그 동안 주가 상승 폭이 작았거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미국 이외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지표, 가격 등에서 매력이 높은 코스피가 3000을 넘어 4000 시대를 열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콩 CLSA증권은 최근 ‘코스피 4000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인 2022년에 코스피 시가총액이 현재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계 노무라증권도 '2017년 대선 이후 거시정책과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30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낙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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