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1위 자리 오른 BMW…4월 6334대 판매, 2개월째 6000대
3개월 연속 1위 지켰던 벤츠…1월 7000대로 수입차 월 판매 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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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간의 수입차시장 1위 자리싸움이 흥미진진하다. 올들어 벤츠가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판세가 완전히 벤츠 쪽으로 기운듯했다가 BMW가 신차효과로 다시 판세를 뒤집으며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4월 BMW는 6334대를 판매하며 브랜드별 판매 1위에 올랐다. BMW가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이다. BMW는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 판매량이 6000대를 넘었다. 반면 올들어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거머쥐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던 벤츠는 5758대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BMW의 선전은 지난 2월말 출시한 뉴 5시리즈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벤츠는 인기모델인 C클래스, E클래스, GLC 등의 물량부족으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다.

◆'파죽지세' 벤츠 VS '권토중래' BMW= 벤츠는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수입차 월간 최대 판매, 수입차 최초 연간 5만대 판매 등 기록을 쏟아냈다. 올 들어서도 1월 7000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3개월 만에 수입차 월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1월 6848대가 판매된 벤츠는 3월에도 6737대가 판매되는 등 올해 안에 월 판매 7000대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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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일등공신은 10세대로 돌아온 더 뉴 E클래스다. 더 뉴 E클래스는 지난해 총 2만2463대(구형 포함)를 판매, 수입차 최초 단일 세그먼트 판매 2만대 돌파의 기록을 세우며 베스트셀링 모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글로벌 판매 순위 3위를 기록, 다임러 글로벌 네트워크의 주요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6월 출시된 E클래스는 출시 1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 220d는 올들어 4118대가 판매되며 올해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 200(2562대)가 2위에, E 300(2406대), E 300 4매틱(2006대)가 각각 4위와 6위에 올라 있다. 벤츠는 최근 6기통 디젤 모델과 4기통 사륜구동 디젤 모델을 추가한 데 이어 고성능 모델도 추가로 선보이는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해 E클래스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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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전통의 강자로 꼽히는 5시리즈의 신차를 통해 역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BMW는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나온 뉴 5시리즈를 내세워 왕좌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5시리즈는 1972년 첫 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서 76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국내에서도 1996년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총 12만여대가 팔린 장수 인기 모델이다. 특히 국내 수입 디젤차 대표 모델로 꼽히는 520d의 경우 2008년 국내 출시 이후 지난해 5월 국내 수입차 최초로 단일모델 판매 5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총 7910대가 팔려 2012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1월 2415대, 2월 3202대를 판매한 BMW는 뉴 5시리즈의 판매가 본격화된 3월에는 6164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월간 판매 6000대를 돌파했다. 벤츠와의 격차도 3월 7338대에서 4월에는 6762대까지 좁혔다.

BMW 뉴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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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물량 확보가 관건= 향후 승패는 물량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파죽지세로 질주하던 벤츠도 지난달 물량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E200의 경우 높은 인기에 상반기 물량이 이미 소진된 상태다. E300과 E400 등 고사양 모델에 옵션 등을 더할 경우 최대 6개월까지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BMW 역시 5시리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늘면서 각 지역별 판매법인들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뉴 5시리즈 출시 당시 "물량 확보가 각 나라 시장에 걸려있는 큰 싸움"이라며 "초도 물량은 현재 2만대인데 그 이상 확보하는 게 올해 숙제"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E클래스와 5시리즈가 모두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모델이다 보니 물량 확보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물량 확보 여부에 따라 벤츠와 BMW의 순위가 올해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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