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출구조사 결과 긴급 보도…"문재인 승리 예상"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세계 외신들이 9일 오후 8시 마감된 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앞다퉈 속보로 보도했다.

AFP통신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앞섰고,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한참 뒤처진 23.3%, 중도 성향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8%로 3위라고 보도했다.

이어 AP통신도 문 후보의 당선이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도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인 8시 10분께뉴스 속보를 전했다. 문재인 후보가 출구 조사에서 리드하고 있다며 각 후보의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을 각각 소개했다.

중국의 신화통신과 독일의 dpa통신도 발 빠르게 문 후보가 앞섰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긴급 속보로 전했다.

영국의 BBC 방송도 '긴급뉴스'로 '진보가 한국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BBC 방송은 문 후보가 북한과의 대화를 선호하는 후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문 후보를 진보적인 인권 변호사이자 북한에 대해 중도적(moderate) 정책을 옹호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보수 성향 경쟁자인 홍 후보를 가볍게 이겼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