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하루 앞두고 마지막 소회
한 실장은 이날 '대통령 비서실장직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소회문을 통해 "대통령과 국가가 불행을 겪는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전했다.
한 실장은 '1999년 이른바 옷로비 사건'당시에도 비서실장을 맡은 적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도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혼란을 하루속히 수습해 국론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7개월 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결국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한 비서실장은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큰 사랑과 성원 속에서 우리 사회에 내재된 모든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길 바라며, 이제 소임을 마치겠다"고 마무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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