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증가율 1위는 카메라모듈…마스크팩·용접기 수출 급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카메라모듈로 나타났다. 마스크팩 등 기타화장품과 전기용 용접기, 비행기, 평판디스플레이장비부품,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등도 40% 이상 급등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억달러 이상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카메라모듈은 전년 대비 1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수출이 5.9% 감소했음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증가세다.
카메라모듈(109%)에 이어 기타화장품(100%), 전기용용접기(92%), 연괴(51%) 등이 5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백판지(49%), 비행기(44%), 평판DP장비부품(41%), 메이크업·기초화장품(41%), 고압자동제어반(36%), 구강치과위생용품(35%), 기타프린터(35%), 스테인리스 및 합금강선재(33%), 자동제어기(33%), 무기류(33%) 기타컴퓨터부품(32%)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위 3개 품목에 메이크업·기초화장품, 구강및치과위생용품, 기타프린터, 판유리, 두발용제품, OLED, 기타사진영화용재료 등 수출 호조품목은 2015년에도 수출증가율 상위 30대 품목에 속했다"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3대 주력 품목 가운데 수출 호조품목을 살펴보면 고부가가치·고사양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3대 주력 품목의 수출은 7.7% 줄었으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MCP(반도체, 33.1%), SSD(컴퓨터, 8.3%), OLED(평판DP, 24%) 등 고부가 가치 품목 수출이 늘었다. 카메라 모듈, 기타프린터, 온수보일러, 기타가전(마사지기기 등) 품목은 20% 이상 증가했다.
부품·소재 등 수출 품목도 다변화되고 있다.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품목도 증가하고 있다. 온수보일러(26%)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효율 및 NOx(질소산화물)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 시장 성장세에 따라 증가세다. 전기용용접기는 중국(111%), 아시안(187%)으로의 수출이 늘고 있다. 가전은 해외생산 확대로 11.6% 감소했으나, 기타가전은 미용기기·마사지기기 등 소형 생활가전이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22%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타품목 중에서는 기타화장품,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두발용 제품, 연괴, 백판지, 평판디스플레이장비부품, 자동제어기( X선 및 방사선기기 부품) 등 품목이 20% 이상 증가해 수출호조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화장품의 경우 기타화장품(99.8%), 메이크업·기초화장품(40.9%), 두발용 제품(25.6%) 수출이 급증해 2016년 화장품 수출 상승(43.1%)을 견인했다. 마스크팩을 포함한 기타 화장품은 한류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수출 약 2배 늘었다.
백판지는 제조업 신흥성장국인 인도에서 포장용지 수요가 늘고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평판DP장비부품은 일본 등의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부분품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기엔진은 엔진부품의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EU 중심(21%)의 수출 증가세가 확인된다.
산업부는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 집중도를 축소하고, 수출품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재, 에너지 신산업 등 차세대 수출 품목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5대 소비재 수출 270억달러(+14.9%) 달성을 지원한다. 또 에너지신산업 수출 확산을 위해 신산업분야 연구개발 투자에 3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다만 13대 품목의 수출규모가 기타품목 대비 크다는 점을 감안해 13대 품목 내 고성장 품목 또한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 수출호조품목 중 13대 품목의 수출 금액 비중은 55%에 달한다. 총 수출품목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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