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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누비는 한국 담배…4월 수출물량 '월별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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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담배 수출액 10억1400만달러 '사상최대'
4월 수출물량 66% 증가 전망…월별 사상 최고치 기록
KT&G, 담배 수출액의 70% 차지…2년 연속 기록 갱신·1분기도 사상최대
대만, 몽골 등 신시장에 공 들여…글로벌 사업 속도


몽골의 한 판매점에서 KT&G 담배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

몽골의 한 판매점에서 KT&G 담배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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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한국 담배가 수출 효자 상품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해 담배 수출이 1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담배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4월에도 월별 사상 최고 수준의 수출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1일~20일간 한국산 담배의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했다. 이에 한국산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1위 담배업체인 KT&G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21일~30일에도 같은 폭으로 한국산 담배의 수출 금액이 증가했다고 가정하면, 한국산 담배의 4월의 수출량은 약 66% 증가한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며 "이에 한국산 담배 수출량은 805만2141kg로 월별 사상 최고치이며 전월에 비해서도 9.7% 증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에 KT&G의 2분기 담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고, 연간으로는 1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KT&G는 담배 수출을 주도하며 '수출 1위 담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G의 1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33억개비를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액 역시 1.9% 늘어난 2366억원을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유통망이 확대된 것에 따른 결과다"며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들이 해외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13억개비) 증가한 65억개비 판매량을 달성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최근 6년간 수출량이 70배 이상 늘었다.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미니 초슬림 담배를 판매한 것이 주요 성공요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는 1분기에 9억7000개비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2%(3억7000개) 증가했다. 에쎄 크레텍 신제품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KT&G 주도로 담배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도 담배가 농식품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담배 수출은 전년보다 11.1% 늘어난 10억14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농식품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수입의 2.5배가 넘는 규모다.

담배 수출은 2014년 7억200만달러에서 2015년 9억1400만달러로 30.1%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2014년부터 3년간 담배 수출 증가율은 금액 기준으로 연평균 20.2%에 달했다.

KT&G가 작년 7억1800만달러를 수출해 담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1%에 달한다. KT&G의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판매량은 지난 1988년 시장개방 후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7% 늘어난 487억개비를 기록,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KT&G는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다. 특히 미국, 대만, 몽골 등 신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는 '에쎄' 뿐만 아니라 '보헴', '레종' 등 세계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개발해 해외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G는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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