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떠오르는 신예 VS 전통의 강자'.
G4렉스턴은 이달 들어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차량은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4중 구조의 ‘쿼드프레임’이 적용됐다.
쌍용차는 이런 '안전함'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다. 쿼드프레임에는 세계 최초로 1.5GPa(기가파스칼)급 초고강도강이 사용됐다. 파스칼(㎩)은 인장강도를 나타내는 단위며 1GPa은 1㎟ 넓이 소재에 100㎏의 힘이 가해져도 버틸 수 있는 강도다.
여기에 590MPa급 이상 초고장력강판도 동급 최대 수준인 63%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고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동급 차량 중 가장 많은 9개의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신차답게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적용됐다.
G4렉스턴은 4기통 2.2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0.5km/ℓ(2WD 모델 기준)다.
국내 SUV 최대 9.2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과 고급 나파가죽시트 및 퀼팅인테리어 등의 상품성도 갖췄다.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력있는 가격을 내세운다. 3350만~4510만원으로 최근 출시된 2018년형 모하비의 가격 4110만~4850만원 보다 최대 760만원 싸다.
지난해 총 1만5059대가 판매된 모하비는 시장 지배력을 강점으로 한다. 특히 동력성능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모하비는 배기량 2959cc 엔진을 장착했다. G4렉스턴의 배기량은 2157cc다. 2200cc급 디젤 엔진은 중형 SUV에 적용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모하비는 6기통 3.0디젤 엔진과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10.7km/ℓ다.
뛰어난 상품성도 강점이다. 지난달 나온 2018년형 모하비는 LED 안개등과 실내등,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노브, K9과 같은 모양의 스마트키, 스테인리스 타입의 리어 범퍼스텝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기존 모하비 최상위 트림(프레지던트)에 적용하던 주요 안전·편의사양을 이번에는 중간 트림(VIP)부터 적용했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기본 장착하고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하이빔 어시스트(HBA),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 등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했다.
아울러 기아차 튜닝 브랜드 ‘튜온’을 모하비에서 최초로 운영하며 차별화한 디자인이나 오프로드 성능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도 새로 도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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