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치어리더,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
피트니스·패션 모델 톨 부문 각각 2위 입상
"잠 줄이고 아침·저녁 훈련"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입상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최미진씨[사진=김현민 기자]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입상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최미진씨[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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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빛고을 여신'이 '몸짱(몸매짱)'으로 변신했다. 프로야구 KIA의 치어리더 최미진(27) 씨는 지난달 28~2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가 여자 피트니스 부문과 패션(커머셜) 모델 톨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입상했다.


머슬마니아는 참가자의 키를 기준으로 쇼트(163㎝ 이하)와 미디움(164㎝ 이상~168㎝ 이하), 톨(169㎝ 이상) 등 세 체급(여자부)으로 구분한다. 최씨는 키가 170㎝다. 그가 입상한 피트니스는 비보잉이나 현대 무용, 폴 댄스 등 퍼포먼스를 심사한다. 최씨는 장기인 치어리더 콘셉트로 매력을 뽐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안양 인덕원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훈련했다. 처음부터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갈 생각은 아니었다. "치어리더를 하니까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몸매가 좋겠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배나 허벅지에 군살이 많아요. 단상에서 열심히 뛰지만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누가 봐도 탄탄하고 예쁘다고 할 만한 몸매를 만들고 싶었어요. 근데 의지가 약해서 목표가 필요했죠. 머슬마니아 대회를 통해 동기를 부여했어요."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입상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최미진씨[사진=김현민 기자]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입상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최미진씨[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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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KIA와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의 치어리더를 병행한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남녀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현대건설도 응원했다. 최근에는 광주(KIA 홈구장)를 오가면서 통합우승을 한 KGC의 홈경기를 챙겼다. 그러다 보니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잠을 줄이고 아침과 저녁에 한 시간 30분씩 피트니스 센터에서 훈련했어요. 닭가슴살과 고구마(30~50g) 위주로 짠 식단도 꼬박꼬박 지켰고요. 팀원들이 배려를 많이 해줬어요. '힘드니까 뒷줄에서 체력 안배를 하고 대회가 끝나면 더 열심히 하라'고요."

그는 "치어리더는 경기장의 일부지만 머슬마니아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평가를 받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많은 관중 앞에서 응원을 이끈 경험 덕분에 낯선 무대에서도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대덕대학교 모델과 출신으로 학창시절 패션쇼를 자주 해 걸음걸이나 몸짓을 익히는데도 유리했다. "춤을 춰야 할 때는 치어리더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의상을 여러 번 갈아입으면서는 패션쇼를 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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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입상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최미진씨[사진=김현민 기자]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입상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최미진씨[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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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은 최씨가 구상하는 인생 2막과 닿아있다. "치어리더는 수명이 짧으니까 그만두더라도 곧바로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었어요. 필라테스 지도자나 트레이너처럼 다른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관심이 있어요.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목표가 훨씬 뚜렷해졌습니다." 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할 계획이다. 오는 6일 KBS 아레나홀에서 열리는 '뷰티니스 스타'가 다음 관문이다.


최씨는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좋아 대회 준비를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키가 조금 애매해서 톨 부문에서 경쟁하기에는 작은 편이에요. 그래도 제 무기는 표정이잖아요. 웃으면서 더 잘 해내야죠."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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