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초등학교 6학년 이준아군, 국어숙제 위해 김수영 양천구청장에게 면담 요청... ‘구청장으로서 무슨 일을 하고 싶냐’ 등 미리 준비해온 질문들로 20여분간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청장 아줌마를 만나러 왔습니다”


지난달 25일 오후4시. 영도초등학교 6학년 준아, 조한, 효상, 성욱 네 명의 학생들은 양천구청 5층에 위치한 구청장실 앞에서 씩씩한 목소리로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찾았다.

당일 점심 무렵, 한 통의 전화가 구청장실로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도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준아라고 합니다. 유명한 사람을 인터뷰 하는 국어숙제가 있는데 제가 나중에 정치인이 되는 게 꿈이라서 구청장 아줌마를 만나고 싶어요”

소식을 전해들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줌마 바쁘다”라는 말 대신 선뜻 학생들을 만나겠다 결정했다. 그렇게 4명의 학생들과 김 구청장의 만남은 이뤄졌다.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

AD
원본보기 아이콘

씩씩한 목소리만큼이나 초롱초롱한 눈을 빛내며 아이들은 김 구청장의 사무실로 들어왔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제법 의젓한 준아의 인사로 인터뷰는 시작됐다.


유명한 사람을 인터뷰 해야 하는 국어숙제로 고민하던 아이들은 여러사람을 떠올렸지만 그 중 자신들이 살고 있는 양천구의 대표, 구청장을 만나고 싶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안될꺼라는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용감하게 행동으로 옮겼던 것이다.


김 구청장이 구청장이 되기까지의 과정, 양천구의 자랑은 무엇인지, 구청장 임기동안 하고 싶은 무엇인지 등 미리 준비해 온 질문들을 쏟아내는 아이들.


김 구청장은 엄마웃음을 띄며 진지하게 하나하나 답을 해준다.


지난 2011년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해 속이 상했던 일, 건강하게 잘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건강도시 정책, 민선 6기 공약 중 하나인 '1동 1도서관 사업', '진로체험센터', '목동아파트 재개발' 관련 등 구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과 더불어 김 구청장 자신의 얘기까지 들려주었다.


김 구청장의 답변을 놓칠새라 꼼꼼히 적고 있는 성욱이의 모습은 진지하기만 하다.


김 구청장 또한 아이들에게 양천구에서 살기는 어떤지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구청장 아줌마를 만난 소감은 어떤지 묻고 아이들 대답을 귀 기울여 들었다.

AD

"엄마가 구청장 만나기 어려울꺼라고 했다"는 준아의 말에 김 구청장은 "다른 무엇보다 주민들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시간이 된다면 주민 한 명 한 명을 다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대답했다.


20여분간 인터뷰를 마친 아이들은 김 구청장과의 단체사진도 찍었다. "구청장을 만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준아는 “구청장 아줌마가 계속 존댓말을 써주셔서 제가 어른이 된 것 같고 너무 좋았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실 수 있는 정책들을 열심히 만들꺼라고 하셔서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나서 좋았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아이들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아이들

원본보기 아이콘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김 구청장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꿈을 꾸고 여러 가지 체험들을 하며 진로도 찾고 밝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엄마의 마음을 내비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