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3명 "결혼은 선택"…비혼주의 확산
서울연구원 서울시민 결혼관·자녀관 조사 결과 발표…10명 중 3명 "결혼생활에 자녀 필요없어"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 10년 사이 원하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서울시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생 자녀 없이 부부끼리만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서울시민도 10명 중 3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인포그래픽스 제232호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의 결혼·자녀 가치관은?’이라는 주제로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6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최대표본오차 ±1.39%포인트)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서울시민은 24.7%였다. 또 ‘가능한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은 42.1%였다. 이는 같은 질문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응답이 26.6%, 46.7%였던 10년 전 비해 각각 1.9%포인트, 4.6%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률은 증가했다. 2006년 조사에선 이 응답을 고른 서울시민이 26.6%였으나 지난해 조사에선 33.2%로 6.6%포인트 껑충 뛰었다. 10명 중 3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을 선택할 수 있다고 응답한 셈이다.
동거에 대해선 53%가 ‘결혼의 형태로 인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결혼 제도에 대한 서울시민의 달라진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시민 10명 중 3명은 부부 사이에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서울시민 21.1%는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고, 48.6%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30.2%는 별로 그렇지 않다(26.4%)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3.8%)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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