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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과의 거리 더 벌리는 두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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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점만 더하면 양준혁 제치고 프로야구 첫 1300득점
김태균, 3경기만 더 살아나가면 호세 63경기 연속출루 경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이승엽(41·삼성)과 김태균(35·한화)이 후배들이 넘보기 어려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승엽은 곧 프로야구 최초의 개인 통산 1300득점을 돌파한다. 20일 현재 129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4점만 더하면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8·1299득점)을 넘어 이 부문 1위가 된다. 김태균은 펠릭스 호세(52·전 롯데)가 세운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63경기) 경신을 앞두고 있다. 그는 19일 KIA와의 경기에서 61경기 연속 출루했다. 이미 박종호 LG 코치(44)가 세운 국내 선수 최다 연속 출루 기록(59경기)을 갈아치웠다.

이승엽 [사진= 김현민 기자]

이승엽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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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김태균은 한국 4번타자 계보를 잇는 거포로 공통점이 많다. 둘 다 고교를 졸업한 후 프로에 뛰어들어 고향팀에서만 프로 생활을 했다. 이승엽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에 입단했고 김태균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한화에 입단했다. 일본 무대에 진출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승엽은 2003시즌 아시아 최다홈런 기록(56개)을 세운 뒤 2004시즌부터 지바 롯데에서 활약했다. 진출 2년 째인 2005년 지바 롯데의 재팬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김태균은 2010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김태균이 입단하던 해에 재팬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이승엽은 2003시즌을 마친 다음 일본으로 떠나면서 프로로서 세 번째 시즌을 마친 김태균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태균은 3년 동안 홈런을 쉰여덟 개 쏘아올렸다. 이승엽이 프로 선수가 되어 3년째 됐을 때 기록한 홈런(54개)보다 네 개 더 많았다. 김태균은 이승엽이 받지 못한 신인왕(2001년)도 차지했다. 데뷔 후 3년간 임팩트는 김태균이 더 강했다.

김태균 [사진= 김현민 기자]

김태균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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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태균은 홈런 생산능력에서 이승엽에 미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3년차였던 2003년에 기록한 서른한 개가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으로 남아 있다. 김태균은 통산 27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445개)을 따라잡기 어렵다. 그러나 정확도는 김태균이 높다. 그의 통산 타율(0.324)은 이승엽(0.303)보다 높다. 출루율도 김태균(0.431)이 이승엽(0.391)보다 우위다.

이승엽은 평소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 이승엽도 2011시즌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한 뒤 인터뷰에서 "중심을 뒤에 놓고 치는 김태균의 타격폼이 부럽다"고 했다. 김태균은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선배 이승엽을 언급했다. 둘은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는데 김태균이 수상했다. 김태균은 "(이)승엽이 형이 상을 받았어도 아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존경심을 표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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