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글로벌 자산배분포럼 개최
강방천 에셋플러스운용 회장, 기조강연서 바람직한 투자 조언
이진복 국회 정무위 위원장 "미래 지향적 입법 위해 노력"


20일 아시아경제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 글로벌 자산배분포럼'에 참석한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왼쪽),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금융투자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일 아시아경제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 글로벌 자산배분포럼'에 참석한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가운데)과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왼쪽),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금융투자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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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20일 "4차 산업혁명으로 도래할 세상은 대량의 상상과 끼가 춤추는 곳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시대를 맞아 미래 기업환경을 선도하고 적응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짧은 인기보다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이 바람직한 투자 대상이라는 조언이다.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1세대로 꼽히는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7 글로벌 자산배분포럼'에서 "혁신기업과 함께 하기 위해선 전 세계 시장으로 투자 대상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민연금공단,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초불확실성 시대, 스마트 자산배분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강 회장은 "향후 빅데이터 중심으로 산업이 변화함에 따라 모바일 혁신기업은 기존 산업 분야의 일등기업 가치를 단시간에 추월할 것"이라면서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가 가져온 현상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래의 모습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든 자원을 연결하게 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회장은 "결국 이 같은 세상에서는 각 경제주체가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와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특히 투자자는 새로운 생산요소의 가치를 인식하면서 주주로 등장하게 되고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산투자의 핵심비결에 대해 "인기 있는 것이 아닌 좋은 것과 함께 해야 한다"고 꼽았다.


수시로 변하는 가격보다는 '가치'에 집중하고 일정 시기에 인기 있는 기업보다는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강 회장은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종목 수를 늘리는 형식적 분산에 연연하지 말고 속성이 다른 산업 분야에서 마지막까지 생존할 수 있는 기업에 나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바른정당)은 축사에서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미래지향적인 입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른바 '트럼프노믹스'로 미국과 중국의 G2간 다툼이 경제에서 촉발되고 있고, 유럽연합(EU) 추가 탈퇴와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빚어질 기술 전쟁으로 세계 경제의 질서와 원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적으로는 대우조선해양 문제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현안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혼란한 시기에 여러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금융투자 업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국회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예측하고 미래지향적인 입법으로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하는 등 현재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ㆍ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담보부증권(P-CBO),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채 시장의 수급불안에 대응하고 필요시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또 부실기업은 '상시적ㆍ선제적 구조조정'으로 경제의 불안요인을 해소할 방침이다.


정 부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업ㆍ벤처, 신성장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3년간 80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크라우드펀딩 등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회사와 금융 인프라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은퇴 이후의 불확실성' 대응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 부위원장은 "생애주기를 감안한 다양하고 혁신적 금융상품 출시를 유도하고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개인연금법 제정 등 제도적 여건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 수립과 안정적 재산증식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범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과 국내 정치 및 사회계의 혼란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자욱한 안개 속에서 투자의 향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안팎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들에게 나침반이나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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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투자자문사인 러셀 투자자문의 브라이언 인그램 사장, 푸 팡지엔 싱가포르 경영대 금융학 교수, 왕 청웨이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등 연사로 나선 전문가들은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을 진단하고 선진국 및 이머징마켓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과 함께 새로운 재테크 및 연금자산 배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등 경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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