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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마리안느-마가렛봉사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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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안느-마가렛, 대한간호사협회 참여…내년 6월 개관 예정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의 봉사정신을 배우기 위해 전남 고흥군이 추진하는 자원봉사학교 건립을 앞두고 (사)마리안느-마가렛 및 대한간호사협회와 손을 잡았다.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의 봉사정신을 배우기 위해 전남 고흥군이 추진하는 자원봉사학교 건립을 앞두고 (사)마리안느-마가렛 및 대한간호사협회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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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수녀가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간호사였습니다”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의 봉사정신을 배우기 위해 전남 고흥군이 추진하는 자원봉사학교 건립을 앞두고 (사)마리안느-마가렛 및 대한간호사협회와 손을 잡았다.

특히 이들은 당초 수녀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고국에서는 평범한 간호사 은퇴자로서 병원비 등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은 14일 오후 고흥군청대회의실에서 김희중 천주교 광주교구 대주교와 박병종 고흥군수, 김연준 (사)마리안느마가렛 이사장, 장영숙 전남간호사협회장, 박인혜 광주시간호사협회장 등 관계자, 고흥군여성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리안느-마가렛 자원봉사학교 건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고흥군은 내년 6월 개관을 목표로 녹동휴게소 터에 연면적 1250m², 지상 3층 규모로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다.

이 봉사학교에는 100명이 교육과 숙박을 할 수 있는 시설로 마리안느-마가렛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도 함께 들어선다.

특히 이곳은 소록대교를 두고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매년 봉사활동을 위해 소록도를 찾는 자원봉사자들의 산교육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날 대한간호사협회와 함께 전국 간호사들에게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헌신적인 간호활동을 배우는 곳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박병종 군수는 “인류를 위해 공헌한분들을 숭배하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종교를 초월해 두분의 숭고한 정신을 받드는 것이 중요하며, 그 어떤 사업보다 보람있는 사업으로서 자원봉사자들의 산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고 16억원을 들여 마리안느-마가렛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연준 (사)마리안느-마가렛 이사장(소록도성당 주임신부)은 “두분은 천주교 수녀가 아니었음에도 ‘수녀’라는 호칭 때문에 은퇴 후 오스트리아에서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손해를 봤다”며 “수녀가 아닌 간호사로서 소록도에서 평생을 헌신해 온 하나의 숭고한 모델로서 봉사학교를 사심없이 잘 운영해 두분의 정신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흥군이 이들에게 연금 방식으로 생활비를 보낸 사실이 보도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록도 한센인들을 평생 헌신했음에도 정작 우리 정부에서는 아무런 지원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선양사업이 많은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015년부터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두분에게 10년 동안 매달 1004달러(120여만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고, 지난해 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차 방문한 마리안느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이어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머물던 관사 등을 등록문화재로 지정받아 관리하고 있고, 오는 20일에는 두분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는 휴먼다큐영화도 전액 고흥군의 지원으로 제작해 전국 CGV영화관 30여 곳에서 개봉한다.

김승구 고흥군 관광과장은 “이 두분의 숭고한 삶을 보여주는 영화는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휴먼다큐영화이다”고 전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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