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화 VKIST 초대원장 "베트남 과학발전 이끌겠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금 원장 공식 임명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초대원장에 금동화 박사(66)가 선임됐다. 금 초대원장은 앞으로 5년 동안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게 된다.

▲금동화 원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10일 베트남 과학기술부(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금 박사를 VKIST 초대원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 박사는 지난 5일 VKIST 이사회에서 이사 전원 동의로 초대원장으로 지명됐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추 응옥 아인, Chu Ngoc Anh)의 최종 승인을 받아 VKIST 초대 원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금 초대 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5년이다.

VKIST는 한국 정부(KOICA 공적원조사업)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무상원조 391억 원을 지원하는 'VKIST 설립지원 사업'을 통해 추진 중이다. 'VKIST 설립지원 사업'은 베트남 과학기술 역량강화와 경제발전을 이끌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의 호아 락 하이테크 파크(Hoa Lac high-tech park)에 KIST를 모델로 한 연구소를 설립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VKIST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금 박사는 대전고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KIST에서 연구를 수행해 왔다. 30년 이상 연구에 몸담은 그는 금속·재료공학, 합금과 반도체 분야에 정통하다. KIST 제20대 원장(2006년4월~2008년8월)을 역임한 바 있다.

금 원장은 "KIST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VKIST가 베트남의 산업화를 이끌고 미래 성장 잠재력 확보를 통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임 소감을 밝혔다.

▲VKIST 조감도.[사진제공=KIST]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