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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미래기업포럼]"4차 산업혁명 성패, 민관 협력이 가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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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6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7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 4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6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7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 4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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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4차 산업혁명을 우리 경제의 성장과 도약의 모멘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필수요건으로 지목됐다.

-민관, 4차 산업혁명 주도권 경쟁 뛰어들어야

아시아경제가 6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7 아시아미래기업포럼'은 인공지능(AI)ㆍ로봇ㆍ자율주행 자동차 등 급변하고 있는 기업환경을 살펴보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독일, 일본, 영국 등 선진국과 중국 등 후발국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민관이 협력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한국이 퍼스트무버(first moverㆍ시장선도자)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범 아시아경제 대표는 개막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서 희망을 찾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준비가 돼 있는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며 "준비된 미래의 4차 산업혁명에서 도약과 성장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6일 아시아경제 주최 '2017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 축사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은 "기업환경의 틀을 바꿔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쏟아져 점점 기업하기 힘든 환경이 되고 있다"며 "중국도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뀌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6일 아시아경제 주최 '2017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 축사를 하고 있다. 박 회장은 "기업환경의 틀을 바꿔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쏟아져 점점 기업하기 힘든 환경이 되고 있다"며 "중국도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뀌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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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4차 산업혁명 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성공으로 바꿔줄 유일한 기회"라면서 "이미 우리 생활 주변에 와 있지만 협치와 신뢰의 사회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전 산업이 융합하고 혁신하는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기업환경의 틀을 바꿔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기업을 옥죄는 법안이 쏟아져 점점 기업하기 힘든 환경이 되고 있다"며 "중국도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뀌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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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가전, 자율주행이 4차 산업혁명 주도

첫번쩨 세션에서는 주요기업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이 나와 모바일과 자동차, 가전,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이강원 SK텔레콤 NIC기술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승자가 ICT(정보통신기술) 세상의 패권을 차지할 수 것"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딥러닝 기술이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동통신사들은 단순히 음성, 문자, 데이터만 제공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SK텔레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은 AI, 자율 주행, 가상/증강현실을 가능케 하는 5G 통신망과 소프트웨어(SW) 정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올IT(All-IT) 네트워크를 특징으로 한다. 이강원 원장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올 플래시 스토리지', 새로운 무선 기술, 소프트웨어 정의에 의한 올 IT네트워크로 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의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포메이션

장웅준 현대자동차 ADAS 개발1실장은 "자율주행차는 사람에게 시간의 자유를 대폭 늘려주는 혜택을 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동차의 안전을 증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안전벨트. 에어백 등 기술 개발을 통해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매년 전 세계에서 125만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교통사고는 15~29세의 사망원인 1위이며 교통사고의 원인은 94%가 부주의한 운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 실장은 "커피를 쏟는 것과 같은 간단한 일이 치명적인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자율주행 기술로 이같은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2단계에서 3단계를 건너뛰고 4단계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택시 등 일부 특수차량들은 2020년에는 출시될 것이며 일반 소비자들이 완전 자율주행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기는 빨라야 2025년이나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웅준 현대자동차 ADAS 개발1실장이 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자율주행기술의 발전과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장웅준 현대자동차 ADAS 개발1실장이 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자율주행기술의 발전과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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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차 구매 2025년께 가능할것

장 실장은 자율주행차로 인해 바뀔 향후 자동차 산업에 대해 "카셰어링, 라이드셰어링 업체들이 최근 급격히 성장하면서 차를 소유한다는 개념이 많이 바뀌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또한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차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폭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운행거리수가 늘게 되고 차량의 교체 주기도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은 자동차 업체에 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서비스기획팀장은 현재 사물인터넷 기술을 '최적화 단계'라고 정의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4단계로 분류한다면 기존 기술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2단계에 속하는데 최근 3단계인 최적화 단계로 진입했다. 사용자가 일정 부분 기계를 조작해야 하지만 나머지는 기계가 알아서 움직인다. 4단계는 완전 자율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기술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서비스기획팀장.(사진=아시아경제 DB)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서비스기획팀장.(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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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의 사물인터넷, 최적화단계 와 있어

그는 LG전자가 독자개발한 '딥싱큐'를 기반으로 한 LG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도 소개했다. LG전자의 에어컨 신제품인 '휘센 듀얼 에어컨'은 에어컨 설치 후 1주일 동안 사람의 움직임, 실내 구조 등을 학습한다. 그리고 이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람 패턴ㆍ환경과 비교해 최적화된 바람 세기, 냉방 시간 등을 스스로 결정해 제공한다. 또한 딥싱큐가 적용된 냉장고는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 등을 학습해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하도로 해주며, 청소기는 장애물 인식률이 크게 개선된다.

미국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냉장고에 음성으로 명령하면 알렉사는 그 명령에 따라 음악 재생,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을 처리한다.

LG전자는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한 딥러닝,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기술을 토대로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7)에서는 가정용 로봇, 잔디 깎기 로봇, 공항 안내 로봇 등을 선보였다. 공항 안내로봇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날 포럼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유관단체와 기업, 학계, 대학, 일반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경제계에서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주요 그룹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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