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서울ㆍ인천시와 손잡고 대만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만은 최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새 관광객 유치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협조로 오는 24~25일 타이베이(臺北)시 문화창신센터에서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2017 경기ㆍ인천ㆍ서울 공동 개별자유여행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3개 지자체가 해외에서 공동 관광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 기관은 특히 드라마 도깨비 이후 대만지역에서 주요 관광지로 부상한 안성 석남사, 안양 카페거리, 인천 한미서점, 송도한옥마을, 서울 운현궁 양관, 북촌 등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또 대만 최대 FIT전문여행사와 공동으로 용인 에버랜드ㆍ한국민속촌, 가평 쁘띠프랑스, 과천 서울랜드, 서울 정동극장, 인천 송도수상택시 등 수도권지역 인기 관광지에 대한 현장 할인판매행사도 진행한다.
3개 기관은 설명회장 옆에는 한류 체험관도 마련한다. 한류체험관에는 드라마 '도깨비'를 주제로 한 포토존과 한지공예존, 한복체험관, 전통놀이 테마존 등이 설치된다.
3개 기관은 24일에는 대만지역 26개 여행사를 초청해 수도권 신규관광자원 홍보 설명회도 갖는다.
행사 주관사인 경기관광공사 홍승표 사장은 "중국발 관광위기 극복과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잠재력이 큰 대만 FIT를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기획했다"면서 "한류의 중심, 다채로운 관광자원, 편리한 교통으로 대표되는 경기ㆍ인천ㆍ서울관광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