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쉬 유작…'스위트 맘보' 국내 초연
3월24~27일 LG아트센터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현대무용의 거장' 피나 바우쉬(1940~2009)의 작품이 한국 관객과 만난다.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는 3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스위트 맘보'를 공연한다. 피나 바우쉬 작품이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4년 3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풀 문'에 이어 3년 만이다.
'스위트 맘보'는 피나 바우쉬가 타계하기 1년 전인 2008년 독일 부퍼탈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부퍼탈에서 발표한 44편의 공연 중 마지막에서 두 번째 작품으로, 바우쉬의 예술철학과 작업방식이 잘 녹아있다. 피나 바우쉬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왔던 10명의 베테랑 무용수들이 출연해 인간과 인간, 남성과 여성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그린다.
피나 바우쉬 작품의 테마는 언제나 '인간' 그리고 인간 사이의 '소통'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의 인간들과 그들 사이의 관계를 그렸다. 사랑과 욕망, 불안과 공포, 상실과 고독, 슬픔과 고뇌, 폭력과 파괴 등 인간 실존에 관한 심오한 주제를 고정된 체계가 없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담았다.
그는 무용단원과 인간 사이의 '소통'에 관한 질문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춤동작을 완성해왔다. 이들은 무대 위를 달리고, 스스로 물을 끼얹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남녀 관계와 심리를 묘사한다. 특히 7명의 여성 무용수들이 자기의 개성을 담아 사랑·절망·열정·외로움 등의 진솔한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무대 배경은 피터 팝스트가 디자인했다. 피나 바우쉬의 오랜 예술적 파트너인 팝스트는 2007년 인도를 배경으로 제작한 작품 '뱀부 블루스' 무대세트를 변형해 특유의 간결하고 상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물결처럼 흩날리는 하얀 커튼이 무대 위를 채우며, 독일 흑백 영화 '파란 여우'가 그 위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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