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저격수' 김상조·김호기 교수도 합류
문 전 대표 캠프(더문캠)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개혁적 보수의 대표 경제학자인 김 원장과 재벌개혁의 전도사 김 소장, 중도 진보 성향으로 사회통합을 주장해온 김 교수가 더문캠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합류의 변을 통해 "욕먹는 길로 들어서는 것을 잘 알지만 욕 안 먹고 논평만 하는 것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통합과 균형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소장과 김 교수도 더문캠과 함께하기로 했다. 김 소장은 경제민주화 정책을 대표하는 학자로 꼽힌다. 때문에 일각에선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인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의 대체제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엔 '국정농단 청문회'와 '박영수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재벌체제의 모순에 대해 증언하며 삼성 저격수로 불려왔다.
이날 캠프에 합류한 김 교수는 중도 진보 성향으로 사회통합을 주장해온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협치와 대타협을 주장해 왔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의 정치혁신포럼 대표를 맡았으며, 안 후보의 후보사퇴 이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영입에 대해 "좌우가 아닌 국민만 지향하는 원칙 있는 통합의 의지를 함께 모았다"며 "다양한 정책의견을 조정하여 대안을 마련할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의제설정을 위해 전 방위로 활동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향후 김 원장과 김 소장, 김 교수는 캠프 내부에 신설될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위원회 위원장은 김 원장이 맡게 되며, 김 소장(경제분과)과 김 교수(사회분과)는 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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