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이 북한 지하시설의 소탕작전을 위해 한국의 지하갱도에서 갱도소탕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육군 66기갑연대 3대대 병력은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에서 적 갱도 소탕훈련을 했다. 북한 지하시설의 북한 수뇌부들은 물론 핵심시설까지 공격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비해 주한미군은 여러 경로로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군 지하갱도를 지도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고 2007년부터는 한미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지하갱도 작전을 교육하는 'UGF'(Underground Facility, 지하시설)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해왔다.
한편, 우리 군도 북한의 수도권 지하시설 침투에 대비한 대응부대가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독거미부대 대테러부대다. 독거미부대의 여군 특임중대는 1991년에 창설됐다. 독거미부대는 특전사 여군 중대와 함께 유일하게 여군만으로 구성된 중대로, 테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일반 여성으로 가장하고 내부 상황을 파악하거나 테러범을 직접 제압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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