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 “사드역풍, 레이저 기술력+면세점 구조조정으로 돌파”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레이저 사업 부문도 중국 수출량이 많고, 면세점 부문도 중국 관광객 비중이 높습니다. 사드 여파로 인한 걱정이 있지만 회사가 빠르게 안정화되는 만큼 올해 흑자전환에 자신 있습니다.”
임태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11월 수인코스메틱과 비앤비인베스트먼트의 컨소시엄으로부터 인수됐다. 임 대표는 수인코스메틱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가 인수와 함께 엘아이에스의 대표이사로 나섰다.
엘아이에스는 레이저사업과 사후면세점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사업에 재빨리 뛰어들었다. 레이저를 이용해 플렉서블 OLED 패널을 휴대전화 규격에 맞게 잘라내는 기술 등을 통해 중국 티앤마(Tianma), BOE 등과 협업하고 있고 국내 LG디스플레이, 삼성플레이 등도 주요 고객사다.
임 대표는 “중국 매출 비중 높은 건 선점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대량 발주가 예상되고 특히 커팅장비 쪽에서 수주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관련한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한 우려도 잠재웠다. 임 대표는 “OLED 기술을 보유한 곳이 한국과 일본 정도”라며 “화장품, 문화콘텐츠 등은 제재가 있겠지만 레이저 부문은 중국으로서도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사드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후면세점 사업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엘아이에스는 이전 경영진이 무리하게 면세점 사업을 확장한 나머지 손실을 많이 입었다. 이에 면세점 매장 수를 기존 8개에서 5개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임 대표는 “해외 관광객에 대한 국내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화청여행사와 협업을 통해 면세점 사업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오는 4월 출시되는 신규화장품을 내세워 고객을 더욱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사드 사태 관련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에 대해선 “연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용산 진선미 매장은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 비중이 높은데, 이곳을 통해 관광객 감소에도 대처하겠다”고 자신했다.
엘아이에스는 올해 예상 매출액 193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129억원을 극복하고 턴어라운드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올해 사업목표를 꼭 이뤄내 이익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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