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눈 앞에서 역사적인 현장을"…탄핵심판 하루 앞두고 헌재로 몰리는 관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를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온 국민의 관심이 헌재로 몰리고 있다. 이날 8인 재판부의 선고 내용에 따라 박 대통령의 운명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만큼 역사적인 현장을 눈 앞에서 지켜보려는 시민들의 방청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선고 장면의 TV 생중계를 허용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장면을 생중계한 적이 있는 헌재는 행정수도 이전, BBK 특검법 권한쟁의심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등 굵직굵직한 선고만 이례적으로 생중계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생중계 허용과 관계없이 박 대통령 탄핵여부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선고현장을 직접 보기 위한 방청 경쟁도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선고기일이 정해진 직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24석의 방청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헌재 홈페이지에 올라온 '3월 선고 방청 안내' 글은 이미 조회수 3만9000회를 돌파하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달 17차 최종변론 기일의 방청 안내글도 조회수가 9000여회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선고기일 방청 경쟁률은 이번 탄핵심판 기일 중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헌재는 방청객을 중심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 기존의 현장배부 방식의 방청은 허용하지 않는다. 선고결과에 따라 흥분한 방청객들이 소동을 피우며 장내를 혼란스럽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청객 수를 일부 제한한다는 취지다. 실제 지난 15차 변론기일에서도 한 50대 남성이 심판정에서 박수를 치는 등 소란을 피우다 퇴정당하기도 했다.
헌재는 선고 당일 심판정 내의 경호인력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 역시 이날 선고 직후 헌재 주위에서 시민들 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10일 서울 지역에 경찰 비상령 중 가장 높은 수위인 '갑호 비상'을 발령하기로 했다. 선고 전날인 이날과 선고 다음 날인 11일 이후에도 한단계 낮은 '을호 비상' 태세가 발령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