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심특별시' 만든다…"성평등 공감문화 확산"
서울시, 8일 '세계 여성의 날' 하루 앞두고 '여성안심특별시 3.0' 발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8일 맞이하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생활 속 성평등 가치 확산을 내용으로 하는 '여성안심특별시 3.0'을 7일 발표했다.
여성안심특별시 3.0은 3대 분야, 11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회 전반 성평등 가치 확산,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등 여성혐오범죄 예방 및 피해자 구제 지원, 기존 여성안심 인프라 확대·강화가 중점 목표다.
시는 우선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성인지적 감수성 향상 교육을 시작한다. 어린이집은 찾아가는 현장방문교육, 초등학교는 체험형 교육,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토론식 인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성평등 조직문화를 지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시는 전 부서 젠더담당자 지정, 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40% 이상 위촉, 정책 계획 수립 시 젠더자문관 협조결재 의무화, 직원 1만 명 대상 연중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을 추진한다. 일반기업의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지원·촉진하기 위해서 '직장맘지원센터' 1개소를 올 하반기 은평구에 새로 만든다.
공사장 가림막 등 공공홍보물에 여성혐오나 성차별적 내용 발견했을 때 신고하는 '홍보물 모니터링단'을 처음으로 운영하고, 성평등 UCC 공모전 같은 캠페인을 펼쳐 일상 속에서 성평등 의식을 확산시키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올해 데이트폭력,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집중한다. 민간 전문단체를 선정해 데이트폭력, 디지털성범죄 피해구제 전문기관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효과 분석을 통해 내년에는 전문지원기관 설치까지 검토한다. 데이트폭력, 디지털성범죄 대응 매뉴얼을 피해자용과 경찰 등 지원자용으로 각각 제작해 배포하고, 상담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 '안심이'는 다음 달 4개 자치구에서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안심이 앱은 스마트 기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적용해 위험 상황에서 112 신고 없이도 SOS 호출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안으로 14개 구로 안심이 앱을 확대한다.
이 외에도 시는 여성단체, 아파트 부녀회와 여성의용소방대, 여성안전리더 등을 매칭해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여성안전 체험교실'을 확대·운영하고, 광나루·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예비맘·초보맘, 조부모, 주부, 임산부, 교직원·교육교사 등 대상별 맞춤형 시민안전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평등한 도시가 되면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된다'라는 기본 명제 위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평등 공감문화의 확산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되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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