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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놀러가는 SKT AI 스피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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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연동 업데이트…음성 명령만으로 온라인쇼핑
11번가 놀러가는 SKT AI 스피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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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에 온라인 쇼핑 플랫폼 '11번가'를 연동한다. 이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11번가를 통한 온라인 쇼핑이 가능해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중 '누구'와 11번가를 연동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우선 11번가의 '쇼킹딜'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 물, 휴지 등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음성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령 누구 이용자가 "오늘 11번가에서 쇼킹딜 뭐해?"라고 물어보면 누구는 해당 품목을 설명해준다. 이어 이용자가 "생수 6개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누구는 이를 접수, 11번가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진행한다. 다만 이용자는 미리 누구 애플리케이션(앱)에 배송 주소 및 결제 수단에 대해 입력해 놓아야 한다.

SK텔레콤이 누구를 통해 수익 모델을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누구는 음성 명령을 통해 길안내, 검색, 음악 감상, 일정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했다. 지난해 말 피자나 치킨을 주문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나, 이는 도미노피자, BBQ와 제휴를 통해 주문을 대행하는 것에 그쳤다.

이번 음성 쇼핑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AI 스피커의 보급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AI 스피커는 아직까지 일반 대중에게는 낯설다. 누구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5개월 간 5만대 가량 판매됐다. 아직까지는 사용 가능한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가 크다.
SK텔레콤은 3월 업데이트를 통해 제한적으로 음성 쇼핑을 운영하고 2분기 품목, 결제 수단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해 7월 AI 스피커 '에코'에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연동했고, 구글은 지난 달 '구글 홈'에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를 연동시키는 등 AI 스피커에 음성 쇼핑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AI 스피커는 냉장고, 세탁기, 전구 등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제하는 허브역할을 할 뿐 아니라 향후에는 커넥티드 카, 매장용 커머스 로봇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오는 2020년 AI 스피커 시장 규모가 21억달러(약 2조4600억원)로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서는 SK텔레콤의 누구와 지난 달 출시한 KT의 '기가지니'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도 라인과 함께 AI 스피커 '웨이브'를 개발 중이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1분기 중 누구에 11번가를 연동한 음성 쇼핑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2분기에는 품목 등을 확대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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