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MLB 출신 오간도 등 3명에 55억 투자
두산은 니퍼트 등 작년 우승 3인방 45억에 잡아

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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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360억 원.


프로야구 열 개 구단이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구성하는데 쓴 돈이다. 팀당 투수 두 명과 타자 한 명씩 총 서른 명. 이들의 몸값을 모두 합치면 3108만5000달러(약 360억 원). 1인당 평균 12억 원을 받는다. 지난 시즌(약 302억 원)보다 16% 늘었다.

2016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더스틴 니퍼트(36·두산)의 대항마를 찾기 위한 경쟁일 것이다. 니퍼트는 연봉 210만 달러(약 24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외국인 선수 중 몸값이 제일 비싸다. 지난해(120만 달러)보다 90만 달러 올랐다. 역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서도 1위다.


니퍼트의 지난해 성적은 독보적이었다. 외국인 투수 역대 최다승(22승)과 승률(0.880), 평균자책(2.95점)까지 3관왕에 올랐다. 1선발로 뛰며 팀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는데도 기여했다. 그를 견제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로 속속 합류했다. 시범경기 개막(14일)에 앞서 모든 팀이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지난해보다 움직임이 빠르다.

한화 로사리오(왼쪽)와 오간도[사진=김현민 기자]

한화 로사리오(왼쪽)와 오간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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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이는 팀은 한화다. 빅리그 통산 283경기에 나가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한 알렉시 오간도(34)를 데려왔다. 연봉은 180만 달러(약 21억 원). 니퍼트 다음이다. 함께 영입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도 메이저리그 476경기에 등판해 51승55패11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남겼다. 그의 몸값은 150만 달러(약 17억3000만원)다. NC가 데려온 제프 맨십(32·연봉 180만 달러), KIA와 재계약한 헥터 노에시(30·연봉 170만 달러)까지 15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외국인 투수만 다섯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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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50만 달러에 재계약한 타자 윌린 로사리오(28)까지 외국인 선수 세 명을 채우면서 480만 달러(약 55억5000만원)를 썼다. 열 개 구단 중 1위다.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31·110만 달러)과 닉 에반스(31·68만 달러) 등 우승 주역을 모두 붙잡으며 388만 달러(약 44억9000만원)로 2위에 올랐다. 준우승팀 NC는 총 380만 달러(약 44억 원)로 3위.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35)를 4년 총액 150억 원에 영입한 대신 외국인 선수에게는 열 개 구단 중 가장 적은 202만5000달러(약 23억4000만원)를 들였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자가 성적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외인 몸값 1위(334만 달러)를 했다. 그러나 7위에 머물렀다. 반면 챔피언 팀 두산은 지난 시즌 지출액 7위(240만 달러)였다. 가장 적은 돈(188만 달러)을 쓴 넥센은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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