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로봇과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해 2020년까지 동남권 일자리 1만9000개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으로 본격적인 고용 감소형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BNK금융그룹 BNK금융경영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과 동남권 일자리’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1~3차 산업혁명은 ‘기술진보→경제성장→신사업 발굴→일자리 창출’ 구조로 고용 확대형 성장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로봇, 인공지능 등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특히 동남권의 경우 비(非)유망 직업군으로 꼽히는 제조업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충격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BNK금융경영연구소는 2015~20년 중 동남권 일자리 1만9000개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저성장기(2009~14년)에도 매년 8만개의 일자리 증가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일자리 감소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직업군별로는 생산·제조업 1만 4000명, 사무·행정직 4600명, 건설·광업 1600명 감소를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경남 1만개, 부산 5000개, 울산은 4000개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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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핵심기술의 적용기반이 제조업이라는 점에서 동남권에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선, 자동차 기술을 첨단기술과 접목해 일자리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수석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자리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향후 일자리 해법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상당한 자원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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